팔루다리움이란 육상 환경과 수중 환경을 결합한 소형 생태계를 의미하는 말입니다. 작은 공간이지만 완전한 생태계의 구현이 가능하기 때문에 방 안에, 책상 위에 직접 ‘작은 지구’를 만들어 볼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팔루다리움의 특징에 대해 간단히 살펴본 뒤, 팔루다리움을 직접 만들어 보고 싶을 때 참고할 수 있는 팔루다리움 식물 추천 리스트를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팔루다리움이란?
팔루다리움은 테라리움(육상 식물 중심 생태계), 아쿠아리움(수중 생태계), 그리고 비바리움(동물 포함된 생태계)의 특성을 모두 지니고 있는 소형 생태계입니다. 처음에는 열대 식물 및 동물을 연구하기 위해 만들어진 소형 온실에서 시작되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취미 및 인테리어 요소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미니어처 생태계의 매력
팔루다리움의 가장 큰 매력은 작은 공간에서 완전한 생태계를 재현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물, 식물, 바위, 나무 등을 조화롭게 배치하여 자연의 아름다움을 실내 공간으로 가져올 수 있으며, 생태계의 변화와 성장을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습니다.
현대 인테리어에서의 역할
팔루다리움은 현대 인테리어에서 독특하고 매력적인 요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특히 도시 생활에서 자연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이제 단순한 장식품을 넘어 살아있는 예술 작품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공간에 생동감을 불어 넣고 자연의 느낌을 더해줍니다. 공기 정화 효과가 있는 식물들을 포함할 경우, 실내 환경 개선에도 도움이 되고요. 또한 크기와 디자인 등을 여러 형태로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작은 아파트부터 넓은 사무실까지 다양한 공간의 인테리어에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팔루다리움 식물 추천 리스트 8
팔루다리움의 핵심은 물속의 환경과 땅 위의 환경을 잘 조화시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수생 식물과 육생 식물을 적절히 조합해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수생 식물은 물속이나 물가에 배치해 주고, 육생 식물은 습도가 높은 육지 쪽에 배치해 주면 됩니다. 이러한 조합과 배치를 통해 자연스러운 생태계를 구성할 수 있고, 시각적으로도 매력적인 연출이 가능합니다.
✅ 수생 식물
1. 수련 (Nymphaea spp.)
수련은 가장 인기 있는 팔루다리움 식물 중 하나이며, 물 위에 떠 있는 넓은 잎과 아름다운 꽃이 특징입니다. 성장을 위해 햇빛이 많이 필요하고, 깊은 물에서도 잘 자랍니다. 30~60cm 정도로 물의 깊이를 맞춰 주는 것이 좋으며, 여름철에 특히 활발하게 성장합니다.
수련은 물의 산소 공급을 도울 수 있어, 다른 수생 생물들에게 그늘을 제공하는 역할도 합니다. 또한 꽃이 다양한 색상으로 피기 때문에, 팔루다리움 식물로 추가하면 전체적인 시각 효과에도 도움이 됩니다.
2. 아누비아스 (Anubias spp.)
아누비아스는 물속이나 물가에서 잘 자라는 수생 식물이며, 다양한 크기와 잎 모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교적 낮은 조명에서도 잘 성장하기 때문에, 팔루다리움 식물로 적합합니다. 팔루다리움 속에 넣어줄 때는 뿌리를 바위나 나무에 고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누비아스는 다른 수생 생물들과 잘 어울리며, 팔루다리움의 수질 안정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관리가 쉬운 식물이기 때문에, 팔루다리움 입문자 및 초보자들이 선택하기에 좋다고 생각합니다.
3. 크립토코리네 (Cryptocoryne)
크립토코리네는 수중 또는 습지에서 자라는 식물로, 팔루다리움 내에서도 수중 또는 습지 부분에 배치하면 자연스러운 수초 군락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잎 모양과 색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원하는 느낌에 맞춰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크립토코리네는 낮은 광도에서도 잘 자라는 팔루다리움 식물이지만, 급격한 환경 변화에 민감한 편입니다. 따라서 광량, 수온, 영양 등 전반적인 환경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육생 식물
4. 포토스 / 스킨답서스 (Epipremnum aureum)
* 포토스와 스킨답서스는 혼용되고 있는 식물 이름입니다. 시중에서 이 식물을 구입하고자 할 때 혼동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포토스 / 스킨답서스는 덩굴식물의 일종으로 기르기 쉬운 편이며, 수경재배가 가능합니다. 건조한 환경에 강한 편이며, 토양에 심을 경우에는 과도하게 물을 주는 것에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다양한 조명 조건에서도 쉽게 잘 자라고, 공기 정화 능력도 뛰어나 실내 환경을 개선하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다른 팔루다리움 식물들에 비해 자라는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가지치기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팔루다리움의 상단 부분에 배치해서 덩굴이 자연스럽게 늘어지도록 두면 멋스러운 연출이 가능하니, 팔루다리움 식물로 꼭 선택해 보시길 바랍니다!
5. 스파티필룸 (Spathiphyllum spp.)
스파티필룸은 대표적인 음지식물로 하얀 꽃을 피우며, 물 분자와 쉽게 결합하는 친수성 식물이기 때문에 수경재배로 키우는 것이 가능합니다. 습한 환경을 좋아하는 식물이며, 팔루다리움 내부의 습도 조절에도 도움이 됩니다. 공기 중의 유해 물질을 제거하는 능력 덕분에 공기 정화 효과가 뛰어나고요. 또한 간접광에서도 잘 자라기 때문에, 팔루다리움의 하단이나 그늘진 부분에 배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6. 피토니아 (Fittonia spp.)
피토니아는 붉은 잎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며, 습윤하고 통풍이 잘되는 환경에서 잘 자랍니다. 배수가 잘되는 흙에 심는 것이 좋고, 과도한 물주기는 피해야 합니다. 비교적 작은 크기로 자라는 편이라, 팔루다리움의 전면부나 중간 부분에 배치하면 균형을 맞추기에도 좋습니다. 잎의 색감이 다양하고 선명해서, 팔루다리움에 생동감을 더하고 싶을 때 넣어 주기에도 좋고요. 그리고 관리도 어렵지 않은 식물이기 때문에, 정기적인 물주기와 적절한 통풍만 신경 써주면 건강하게 잘 자랄 수 있습니다.
7. 안스리움 (Anthurium)
안스리움은 습도가 높은 환경을 좋아하는 열대 식물로, 팔루다리움의 육지 부분에 두기에 적합합니다. 하트 모양의 잎과 독특하고 화려한 꽃이 매력적이어서, 육지 부분의 중심 식물로 활용하여 시각적 포인트를 주기에도 좋습니다. 간접광을 사용하는 것이 좋고, 과습에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8. 필로덴드론 (Philodendron)
필로덴드론은 종류가 다양해서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이중 덩굴 종류가 팔루다리움의 배경으로 활용하기에 좋습니다. 습한 환경과 간접광에서도 잘 자라는 팔루다리움 식물이며, 가지치기 등의 형태 관리 정도만 정기적으로 해주면 되어 전체적인 관리가 비교적 쉽습니다.
마치며
팔루다리움을 통해 집 안에 작은 생태 공간을 조성해 볼 수 있습니다. 직접 팔루다리움 식물을 하나씩 고르고 배치해 보면서 즐겁고 보람 있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팔루다리움 식물로 어떤 것들을 선택할 지 고민인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