찹스테이크 부위 BEST 3, 초간단 레시피로 바로 만들어 보세요!

찹스테이크는 한입에 먹기 좋은 크기로 썬 소고기와 다양한 야채를 소스와 함께 볶아 만드는 요리입니다. (찹스테이크의 찹(Chop)이 우리말로 ‘잘게 썰다’라는 의미입니다)

소고기는 살짝 구워 먹기만 해도 정말 맛있지만, 찹스테이크로 만들어 먹으면 여러 가지 야채도 같이 먹을 수 있고, 달달한 소스 덕에 아이들이 먹기에도 참 좋습니다.

이 글에서는 맛있는 찹스테이크 부위 BEST 3와 함께 집에서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초간단 찹스테이크 레시피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찹스테이크 부위 BEST 3


안심은 소고기 부위 중 가장 부드럽고 담백한 고기로, 스테이크로 먹기에 적합합니다. 하지만 안심은 소 한 마리에서 5~6킬로그램 정도 밖에 나오지 않아 가격이 비싼 편입니다.

지방이 적은 부위이기 때문에, 오래 구우면 맛이 없어지고 질겨지게 됩니다. 따라서 찹스테이크를 만들 때는 고기의 양면을 중간 불로 1분 정도 구워서 겉은 바삭하게, 속은 살짝 미디엄 레어 정도로 남겨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고기의 육즙과 풍미를 잃지 않고 즐길 수 있습니다.


등심은 소의 등골뼈에 붙은 살코기로, 갈비뼈의 바깥쪽에 있는 부위입니다. 등심도 안심과 비슷하게 소 한 마리당 5킬로그램 정도 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등심은 크게 꽃등심, 살치살, 윗등심, 아랫등심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각각의 부위는 지방과 근육의 분포가 다르기 때문에, 맛과 식감에서도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이제부터 각 부위의 특징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꽃등심은 등심의 가장 앞쪽에 위치한 부위로, 갈비뼈와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꽃등심은 지방이 고기 사이사이에 꽃처럼 퍼져 있어 마블링이 가장 풍부한 부위로, 고기를 구울 때 지방이 사이사이 녹으면서 고기의 맛을 더해줍니다.

📌 마블링이란, 소고기나 돼지고기의 지방 분포 정도를 가리키는 용어입니다. 고기에 지방이 고르게 섞여 있으면 마블링이 좋다고 표현하며, 육질이 부드럽고 맛있다고 평가합니다.

꽃등심은 고깃결이 매끄럽고 육질이 좋으며, 구입하실 때는 선명한 선홍색을 띠는 것으로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스테이크로 구워 먹으면 부드럽고 고소한 감칠맛이 뛰어난 부위로, 안심 및 채끝살과 함께 3대 스테이크 부위로 꼽힙니다.


살치살은 등심의 뒷부분에 있는 고기로, 갈비뼈 바로 옆에 붙어 있습니다. 고기를 자른 모양이 뉴욕시의 모양과 비슷해 ‘뉴욕 스테이크’라는 별칭으로도 불립니다.

살치살은 육질이 적당히 발달해 고기 조직이 굵으며, 지방도 적당히 섞여 있어 씹는 맛이 일품입니다.

살치살 역시 마블링이 많은 부위이기 때문에, 마블링을 선호하는 한국에서 스테이크용으로 인기가 많습니다. 꽃등심, 안심과 함께 육질이 부드러운 부위로 꼽히기도 합니다.


윗등심은 등심 부위 중 가장 앞쪽에 붙은 고기입니다.

두툼하면서도 부드럽고 고깃결이 매끄러우며, 적당량의 지방이 근육 사이에 골고루 퍼져 있어 진한 맛과 풍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윗등심은 지방의 빛깔이 흰색 또는 유백색을 띠고 쫀득한 맛이 나야 좋은 고기입니다.

마블링이 적절하고 연도가 좋아 스테이크에 알맞지만, 조리 시 오래 굽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연도란, 고기의 신선도와 육질을 나타내는 용어입니다. 연도가 좋다는 것은 고기가 신선하고 부드럽다는 뜻이고, 연도가 나쁘다는 것은 고기가 오래되고 질기다는 뜻입니다. 연도는 고기의 색깔, 빛깔, 결, 냄새 등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아랫등심은 윗등심에서 이어지는 등심의 뒷부분으로, 채끝과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윗등심보다 지방이 적고 살코기가 많은 부위로, 살코기 취향인 분들이 선택하시면 좋습니다.

아랫등심은 고기의 향이 강하고 씹는 맛이 있습니다. 따라서 스테이크로 먹기에는 조금 질길 수 있기 때문에, 구이나 로스로 만들어 먹는 것이 좋습니다.


💡 찹스테이크는 등심의 여러 부위 중에서도 특히 꽃등심과 살치살이 적합합니다. 꽃등심과 살치살은 마블링이 풍부하고 육질이 부드러워서, 스테이크로 구워도 육즙이 살아 있고 맛이 풍부하게 유지되기 때문입니다.


채끝살은 소의 허리 부위에 있는 고기로, 등심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채끝살도 소 한 마리당 약 8킬로그램 정도만 나오는 소량 생산 부위이기 때문에 가치가 높습니다.

마블링이 고루 분포되어 있어 육질이 부드럽고 향이 고소합니다. 등심보다는 지방이 적고 살코기가 많아서 소고기 본래의 맛을 잘 느낄 수 있는 부위로 알려져 있습니다.

채끝살은 단일 근육으로 근육 사이에 지방이 없어서 오래 가열하면 퍽퍽하고 질겨질 수 있으니, 찹스테이크 조리 시에도 너무 많이 익히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초간단 찹스테이크 레시피


찹스테이크 레시피는 어렵지 않습니다.

고기는 앞에서 살펴본 찹스테이크 부위 BEST 3 중에서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되고, 야채도 꼭 레시피대로 준비할 필요 없이 당장 냉장고에 있는 웬만한 야채들로도 충분히 맛있게 만들 수 있습니다.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자주 만들어 먹어 보세요!

  • 기본 재료: 소고기 300g, 파프리카 1/2개, 양파 1개, 표고버섯 2개, 청경채 2개, 마늘 5개, 버터 혹은 올리브유 2숟가락, 깨소금 약간

  • 기본 소스: 스테이크 소스(또는 돈가스 소스) 4숟가락, 굴소스 2숟가락, 토마토케첩 1.5숟가락, 올리고당(또는 물엿이나 꿀) 2숟가락, 다진 마늘 1숟가락, 소금 약간

  1. 키친타월을 사용해 소고기의 핏물을 제거하고, 힘줄 등을 잘라내서 가볍게 손질해 줍니다. 고기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준 후, 소금, 후추로 밑간을 하고 조물조물 무쳐 둡니다.

  2. 스테이크 소스(또는 돈가스 소스), 굴소스, 토마토케첩, 올리고당(또는 물엿이나 꿀), 다진 마늘, 소금으로 소스를 만들어 두세요. *개인 입맛에 따라 각 재료의 양은 더 넣거나 덜 넣으면서 맞춰주시면 됩니다.

  3. 파프리카, 양파, 표고버섯, 청경채 등 각종 야채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둡니다. *냉장고에 남아있는 다른 야채들을 이용해도 좋습니다. 좋아하는 야채들로 자유롭게 만들어 주세요!

  4. 버터 혹은 올리브유와 마늘을 먼저 넣고 먼저 볶다가, 마늘이 어느 정도 익어갈 때쯤 파프리카, 양파, 표고버섯, 소고기, 소스를 같이 넣고 강불에서 빠르게 볶아줍니다. *찹스테이크는 나머지 야채와 소스를 다 같이 넣고 볶아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소고기는 너무 많이 익히면 질겨질 수 있으니 이 부분만 주의해 주세요!

  5. 마지막에 청경채를 넣고 살짝 더 볶아준 후, 불을 끄고 깨소금을 뿌려 완성합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맛있는 찹스테이크 부위 BEST 3와 함께 집에서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초간단 찹스테이크 레시피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일반적인 스테이크가 조금 지겹다 느껴질 때 찹스테이크 한 번 만들어 드셔 보세요!

들어가는 야채 종류와 소스를 살짝 바꿔주면 또 다른 별미도 가능하답니다. 찹스테이크 레시피를 취향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해 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