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 관리 제품을 구입하려다 보면 비슷비슷해 보이는 제품 종류들이 많습니다. 헤어 세럼, 헤어 에센스, 헤어 오일 등 이름만 봐서는 매번 지금 내 헤어에 딱 맞는 제품이 무엇인지 고르기 쉽지 않은데요.
이 글에서는 헤어 세럼, 헤어 에센스, 헤어 오일 세 가지 제품의 특징을 간단히 비교해 보고, 그중 계절 상관없이 가볍게 사용하기에 가장 좋은 헤어 세럼 사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헤어 제품별 특징 비교
헤어 세럼과 헤어 에센스
헤어 세럼은 수분과 고농축 영양제를 혼합하여 만든 제품으로, 보습 효과가 강하고 흡수력이 좋습니다.
모발에 세럼을 바르면 머릿결이 촉촉하고 부드러워집니다. 열에 강한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스타일링 전에 사용하면 모발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헤어 세럼 효과
- 보습: 수분을 잡아주어 모발의 수분 손실을 방지하며, 머리카락이 건조하고 까끌거리는 것을 막아줍니다.
- 흡수: 가볍고 끈적임이 없는 제형으로 되어 있어 머리카락에 빠르게 흡수되며, 발랐을 때 무거운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 보호: 열에 강한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드라이기나 고데기 등을 사용할 때 모발을 보호합니다. 또한 열 손상으로 인한 머리카락의 부서짐이나 갈라짐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 언제 사용해야 할까?
- 모발이 건조하고 탄력 없을 때: 모발에 수분이 부족하면 쉽게 부서지고 힘이 없어집니다. 헤어 세럼을 사용하면 모발에 수분과 탄력을 공급할 수 있습니다.
- 스타일링 전에: 스타일링을 하기 전에 헤어 세럼을 바르면 열 손상으로부터 모발을 보호하고, 스타일링을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촉촉한 상태가 지속되면 스타일링이 더 자연스럽고 풍성해 보입니다.
반면, 헤어 에센스는 수분이 아닌 오일과 고농축 영양제가 혼합된 제품으로, 윤기와 영양을 한 번에 제공합니다.
모발에 에센스를 바르면 윤기 나는 느낌을 살릴 수 있습니다. 머리카락에 코팅막을 형성하여 손상된 모발을 케어하고 보호할 수 있으며, 스타일링 후에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헤어 에센스 효과
- 윤기: 오일이 함유되어 있어 모발에 윤기를 더해주며, 머리카락이 건조하고 푸석해 보이는 것을 방지합니다.
- 영양: 고농축 영양제를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모발에 영양을 공급하며, 전체적으로 모발이 건강하고 생기있게 보이도록 해줍니다.
- 보호: 머리카락에 코팅막을 형성하여 모발이 자외선 등의 외부 유해 요인에 의해 손상되는 것을 막아줍니다. 염색 모발의 경우 색을 오랫동안 유지하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 언제 사용해야 할까?
- 모발이 손상되고 색이 바랬을 때: 모발이 염색이나 펌 등 화학 처리를 거치게 되면, 손상도 많이 되고 색이 바래기 쉽습니다. 헤어 에센스를 사용하면 모발에 영양을 공급하고, 색을 선명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 스타일링 후에: 스타일링을 한 후에 헤어 에센스를 바르면, 모발에 윤기를 더하고 스타일링이 자연스럽게 정돈됩니다.
헤어 에센스와 헤어 오일
헤어 에센스와 헤어 오일은 모발에 윤기와 영양을 주고, 코팅막을 형성하여 모발을 보호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다만, 헤어 오일은 헤어 에센스에 비해 오일 함량이 더 높고 제형도 무거운 편이기 때문에, 극손상 모발에 사용하는 것이 적합하며, 머리카락 끝 위주로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두피 가까이 오일이 닿게 되면 머리카락이 전체적으로 금방 기름져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 헤어 오일 효과
- 영양: 오일 성분이 높은 제품으로, 극손상 모발에 풍부한 영양을 공급합니다. 참고로 극손상 모발이란, 염색, 펌, 열 도구의 사용 등으로 모발의 단백질이 파괴되어 잘 부서지고 건조해진 상태의 모발을 말합니다.
- 보습: 모발의 수분 손실을 방지하고, 머리카락이 건조하고 까끌거리는 것을 막아줍니다.
- 코팅: 모발의 표면을 코팅하여 머리카락의 갈라짐이나 부서짐을 예방하며, 추가적인 손상을 방지합니다. 또한 머리카락의 표면을 매끄럽고 윤기 있게 만들어 줍니다.
💡 언제 사용해야 할까?
- 모발이 심하게 손상되었을 때: 모발이 염색, 펌, 열 도구의 사용 등으로 심하게 손상되었을 때, 헤어 오일을 듬뿍 발라주면 모발에 영양이 집중적으로 공급되어 회복을 도울 수 있습니다.
- 모발이 건조하고 잘 부서질 때: 모발이 건조하고 탄력이 없어 쉽게 부서지거나 갈라지는 경우, 헤어 오일을 사용하면 수분을 잡아주고, 머리카락의 강도와 탄력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 그럼, 어떤 제품이 가장 좋을까?
개인의 모발 및 두피 상태에 따라 세럼, 에센스, 오일 중 가장 적합한 제품을 선택하여 사용해야 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모발이 여러 번의 탈색 등으로 심하게 손상된 상태가 아니라면, 헤어 세럼이 가볍고 편하게 사용하기에 가장 좋습니다. 사계절 내내 꾸준하게 쓰기에도 무난하고요.
헤어 세럼도 모발 유형이나 문제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세부 제품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머리숱이 적거나 모발이 가늘다면, 모발을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헤어 세럼을 사용할 수 있고, 스타일링을 자주 한다면 열 보호 헤어 세럼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웨이브가 살아있는 머리라면, 컬을 예쁘게 유지해 주고 윤기를 더해주는 제품을 구입하시면 됩니다.
헤어 세럼 사용법
앞에서 살펴보았듯이 헤어 제품 중 계절 상관없이 가장 무난하게 사용하기 좋은 제품이 바로 헤어 세럼입니다. 제형이 가볍기 때문에 하루에 한 번 이상 자주 바르더라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그리고 모발 관리에도 좋지만, 가볍게 스타일링 할 때 사용하기에도 편리해서 데일리 아이템으로 쓰기에 좋습니다.
헤어 세럼 사용법 자체는 간단하지만, 몇 가지 주의 사항을 지켜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품을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전에 아래 헤어 세럼 사용법을 참고해 보세요! 3가지 단계만 기억하시고 꾸준히 사용하면 됩니다.
1. 머리 감기 전에 헤어 세럼 바르기 (생략 가능)
머리를 감기 전에 머리카락 끝에 헤어 세럼을 바르면, 샴푸의 화학 성분으로 인한 곱슬거림과 건조함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머리를 감는 동안 모발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평소 쓰는 것보다 좀 더 많은 양의 세럼을 사용해야 합니다. 손바닥에 제품을 3~4회 정도 짜서 머리카락의 중간 부분, 특히 끝부분에 듬뿍 발라줍니다.
세럼을 듬뿍 바른 머리카락의 중간과 끝을 자연스럽게 문질문질 만져준 후, 평소와 같은 방법으로 샴푸를 하시면 됩니다.
2. 젖은 모발에 헤어 세럼 바르기
반드시 수건으로 머리카락을 말리기 전에 모발에 물기가 있는 상태에서 헤어 세럼을 바르셔야 합니다.
젖은 상태의 모발은 건조한 모발보다 세럼의 성분을 더욱 잘 흡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품에 들어있는 수분과 영양이 모발 속까지 침투하면서 머리카락을 촉촉하고 부드럽게 만들어줍니다.
- 손바닥에 세럼을 1~2 방울 떨어뜨려 잘 문지른 다음, 머리카락의 중간 부분부터 끝부분까지 골고루 바릅니다. 너무 많이 바르면 모발이 기름지고 무거워질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 세럼을 바른 후에는 평소처럼 스타일링 하시면 됩니다. 만약 열을 가하는 스타일링을 할 경우, 열 보호 헤어스프레이를 함께 사용하시면 모발을 더 잘 보호할 수 있습니다.
3. 스타일링 후에 헤어 세럼 바르기
스타일링을 한 후에도 헤어 세럼을 한 번 더 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세럼을 한 방울 정도 조금만 덜어서 손가락 끝에 바르고, 머리카락의 끝부분을 부드럽게 터치해 주세요. 이렇게 추가로 제품을 한 번 더 발라주면 모발에 윤기와 부드러움을 더할 수 있습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헤어 세럼, 헤어 에센스, 헤어 오일 세 가지 제품의 특징을 간단히 비교해 보고, 그중 가장 무난하게 사용하기에 좋은 헤어 세럼 사용법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헤어 관련 제품은 종류가 워낙 다양해서 나에게 맞는 제품을 제대로 골라서 사기가 쉽지 않습니다. 아직 헤어 관리나 스타일링에 익숙하지 않거나, 복잡하게 여러 제품 구비해 놓고 사용하는 것이 번거로운 분들은 헤어 세럼 한 번 써 보시길 바랍니다.
가볍게 쓰기 좋아서 크게 귀찮은 것 없이 꾸준히 잘 사용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