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잣돈 뜻과 모을 수 있는 5가지 방법

주식이나 부동산 투자를 시작하기 전에 우리는 보통 일정 금액 이상의 돈을 모으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이렇게 주식이나 부동산과 같은 자산에 본격적으로 투자하고자 할 때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이 바로 ‘종잣돈’인데요.

이 글에서는 종잣돈 뜻과 함께 종잣돈을 모을 수 있는 5가지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종잣돈 뜻


종잣돈 뜻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금융 기관에서 사용하는 의미와 개인이 사용하는 의미에 차이가 있는데요.

금융 기관에서는 경영이 어려워진 기업의 회생을 돕기 위해 융자해 주는 돈을 종잣돈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개인이 재테크 및 투자 활동을 할 때 널리 사용하는 종잣돈의 의미는 조금 다릅니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주식이나 부동산과 같은 자산에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밑천이 되는 돈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러한 돈을 우리는 종잣돈이라고 부르며, 다른 말로 시드머니(seed(=종자) money)라고도 합니다.

바로 다음에 이어지는 내용의 종잣돈 뜻 역시 개인의 재테크 및 투자 활동과 관련된 의미입니다.


종잣돈을 모을 수 있는 5가지 방법


본격적인 투자에 앞서 필요한 종잣돈의 액수는 사람마다 모두 다를 것입니다. 요즘 여러 매체에서는 종잣돈으로 최소 1억은 필요하다며 1억 모으기 방법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많이 다루고 있지만, 반드시 1억이 있어야만 투자가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5천만 원이어도 좋고, 1천만 원이어도 좋고, 혹은 5백만 원이어도 전혀 문제없으니 각자의 사정에 맞는 목표 금액을 정하시면 됩니다.

종잣돈을 모으는 방법에는 수 십 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저는 종잣돈을 모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이 안전하게 모으는 것, 즉 ‘원금 보존’이라고 생각합니다.

혹자는 종잣돈 또한 주식 투자 등을 통해 모으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하지만, 처음부터 원금 손실 가능성이 높게 깔려 있는 방법으로 종잣돈을 모으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돈 불리기를 시작하기도 전에 원금이 순식간에 반 토막도 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안전하게 종잣돈을 모을 수 있습니다. 아래의 5가지 방법을 차례대로 적용해 보세요!



돈을 아무리 많이 벌어도 그만큼 소비 규모가 크다면 돈을 모으기 쉽지 않습니다. 소소하게 저축은 할 수 있다고 해도 목표한 종잣돈 금액에 빠르게 도달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지출을 줄이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다음에 나오는 2가지 정도만 신경 쓰더라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첫 번째 구체적인 방법은 나의 지출 흐름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입니다.

꼭 가계부까지 쓸 필요는 없습니다. 가계부 쓰기에 너무 많은 힘을 기울이다 보면 오히려 주객이 전도될 수도 있습니다.

내 지출 흐름만 파악하면 되기 때문에 카드 사용 내역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앱을 활용하거나, 경조사비 등의 현금 지출은 휴대폰 메모장에 간단하게 적어놓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중요한 것은 지출 흐름을 정확히 파악한 후에 불필요한 소비를 줄여나가는 것입니다. 나는 정말 필요한 곳에만 돈을 쓰고 있다고 생각해도 막상 내역을 쭉 훑어보면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이 보일 것입니다. 한두 가지 항목만 줄여도 저축액을 의미 있게 늘릴 수 있습니다.


소비를 줄이고 싶다면 신용카드 사용 자체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흔히 듣곤 합니다. 하지만, 신용카드도 잘만 활용한다면 실보다 득이 많기 때문에 무조건 배척할 필요는 없습니다.

신용카드가 체크카드보다 좋은 점이 바로 혜택이 많다는 점입니다. 전월 실적이 없거나 높지 않은 카드를 선택하여 고정 지출 소비용으로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전월 실적이 아예 없다면 부담이 없어 좋긴 하지만, 그만큼 혜택도 적습니다. 전월 실적이 한 달에 20-30만 원 정도 되는 신용카드가 제일 많기 때문에, 전기 요금이나 도시가스 요금 등의 공과금을 자동 결제 신청해 놓으면 좋습니다. 그러면 크게 신경 쓰지 않더라도 이 정도의 전월 실적은 쉽게 채울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신용카드를 사용할 때 흔히 이용하게 되는 서비스 중 하나가 바로 (무이자) 할부 서비스인데요. 큰 금액을 결제할 때 할부 서비스를 이용하면 부담을 덜 수 있기는 하지만, 할부도 자주 쓰게 되면 소비 흐름이 망가지는 것은 시간문제입니다.

자잘하게 할부로 구매하던 금액이 쌓이고 쌓여 어느 순간 “아 이제 할부는 그만 써야겠다!”라며 마음먹더라도, 그동안 수개월로 나눠 놓은 결제 금액들이 여전히 몇 달치 씩 남아있어 당장 끊어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우리의 카드값은 늘 월급에서 고스란히 빠져나가기를 반복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신용카드는 쓰되 현명하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적절하게만 사용한다면 종잣돈을 모아가는 과정에서도 신용카드를 충분히 잘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자신의 소비 상황을 점검한 후 흐름을 파악하여 지출을 잘 줄여나가고 있다면, 그다음 단계는 바로 소득을 늘리는 것입니다.

종잣돈 모으기를 할 때 지출만 줄여서는 사실 한계가 있습니다. 숨만 쉬어도 나가게 되는 고정 지출은 특히나 쉽게 줄이기 어렵기 때문에 종잣돈의 규모를 좀 더 빠르게 키우기 위해서는 들어오는 돈의 양을 늘리는 것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내가 현재 하고 있는 업의 바운더리 내에서 주 수입을 증가시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나름의 자기 계발을 통해 내가 하고 있는 업의 주 수입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반드시 실천해야 합니다.

간단하게는 자격증 취득이나 시험을 통해 좀 더 빠른 승진을 꾀할 수도 있을 것이고, 조금 더 적극적인 방법으로는 연봉을 높여 다른 곳으로 이직을 하는 것도 가능할 것입니다.


최근에는 부수입을 창출해낼 수 있는 경로가 정말 다양해졌습니다. ‘부업’이라는 것이 재테크 트렌드 중 꽤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많이 보편화되었습니다.

부업을 통해 부수입을 번다고 하면 사람들은 보통 무엇인가 거창한 것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아주 소소하게 시작할 수 있는 부업들도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내가 외국어를 조금 할 줄 안다던가 혹은 글이나 그림을 창작해 내는 재능이 있다면, 이런 능력을 통해서도 여러 방식으로 부업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나는 저런 재능이 하나도 없는데.. 어떻게 하냐고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요즘에는 앱테크, 짠테크라고 하여 그저 손가락 하나 까딱하는 것만으로도 누구나 소소하게 부수입을 얻을 수 있습니다.

아주 적은 금액이라 할지라도 부수입을 조금씩 늘려가다 보면 자신만의 부수입 창출 노하우가 생길 수밖에 없고, 나중에는 부수입이 주 수입을 역전하는 순간도 맞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출을 줄이고 소득도 늘렸다면, 이제 각자의 목표에 맞는 종잣돈 모으기를 시작해야 합니다. 목돈인 종잣돈을 적은 금액에서부터 차근차근 모아나갈 수 있는 금융 상품이 바로 적금입니다.

적금 상품으로도 어느 정도의 이자는 받을 수 있지만, 사실 적금은 이자를 바라고 활용하기에 적당한 상품은 아닙니다. 연 5% 이상의 이자를 지급한다고 하더라도 실제로는 월 납입액이 50만 원 한도로 턱없이 적다든지, 반대로 월 납입 금액에 제한이 없을 때는 이자가 연 2-3%로 아주 낮은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종잣돈 모으기 과정에서 적금은 돈을 모아나가는 것에 초점을 맞춰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 입출금 계좌에서도 돈은 모을 수 있지만, 수시로 빼서 사용하기가 너무 쉽기 때문에 강제성을 부여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적금은 자주 해지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만기를 다양하게 나눠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기를 6개월, 1년, 2년 등으로 분산해서 가입해 놓으면 만에 하나 적금을 깨야 하는 일이 생기더라도 일부만 해지하면 되기 때문에 종잣돈 모으기를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이어나갈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 언급하는 예금은 정기예금을 말하는 것이며, 목돈을 굴릴 때 활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금융 상품 중 하나입니다. 3개월이나 6개월 정도의 단기 상품도 있고 1년이나 2년 이상의 장기 상품도 있기 때문에 적금 등을 통해 종잣돈이 어느 정도 모일 때마다 하나씩 가입하여 활용하면 됩니다.

예금 또한 적금처럼 만기를 다양하게 분산해서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간단하게는 적금의 만기가 하나씩 돌아올 때마다 만기 금액 그대로를 바로 예금 상품으로 돌리는 방법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방법으로 예금을 가입하다 보면 만기가 자연스럽게 분산되기 때문에, 만기를 맞이하는 기쁨을 자주 느끼면서 지루하지 않게 종잣돈 모으기를 실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채권이라고 하면 사람에 따라서는 주식이나 부동산처럼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하는 자산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채권 중에서도 만기가 길지 않거나 만기가 얼마 남지 않은 회사채를 활용하면 안전성 측면에서는 정기예금과 동일하면서도 좀 더 높은 이자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최근 시장의 금리가 상승하면서 채권 투자의 매력도가 높아졌고, 본격적으로 채권 매매를 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많아졌습니다. 여러 증권사에서 개인의 채권 투자를 장려하는 이벤트와 상품도 다양하게 마련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채권은 적극적으로 임할 경우 다소 공격적인 투자처가 되기도 하지만, 종잣돈 모으기를 할 때도 이용할 수 있을 만큼 안전한 방식으로도 충분히 활용 가능한 투자 자산입니다.

채권 투자에 아직 익숙하지 않은 초보 투자자라면 가급적 신용등급 A 이상의 회사채 중에서 선택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회사채 투자를 할 때는 해당 회사의 신용 위험을 분석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작업입니다.

쉽게 말해 망하지 않을 회사를 잘 골라야 합니다. 만에 하나 내가 보유하고 있는 회사채를 발행한 회사가 부도 나게 되면, 나의 원금을 단 한 푼도 회수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채권이 처음에는 낯설고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주식이나 부동산보다는 분석할 것이 훨씬 적기 때문에 기초만 잘 쌓는다면 누구나 어렵지 않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또한 회사채는 기대되는 이자가 예금보다 높다는 점 외에도, 이자를 매월 혹은 매 분기 수령하기 때문에 종잣돈 모으기 과정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하기에도 좋습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종잣돈 뜻과 종잣돈을 모을 수 있는 5가지 방법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우리가 투자를 시작할 때 반드시 지켜야 하는 룰처럼 정해진 종잣돈의 액수는 없습니다. 종잣돈 모으기를 처음 시작할 때에는 1백만 원부터 목표를 세우고, 점차 5백만 원, 1천만 원, 5천만 원, 1억 원으로 천천히 늘려나가면 되는 것입니다.

이제 막 종잣돈 모으기를 시작하려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