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대화나 글 속에서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딱 한 마디로 잘라 표현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간단하게 앞에 ‘한 마디로~’라고 붙이거나 단호한 어투를 다양하게 활용하여 표현할 수도 있지만, 몇 가지 사자성어를 써서 색다르게 표현해 볼 수도 있는데요.
이 글에서는 이런 상황에서 쓰기 좋은 ‘일언지하’라는 사자성어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려고 합니다. 일언지하 뜻과 함께 평소 대화나 글 속에서 다양하게 활용해 볼 수 있는 예문들, ‘일언지하’와 비슷한 의미로 사용할 수 있는 몇 가지 사자성어들에 대해 같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일언지하 뜻
일언지하(一言之下)란 ‘한 마디로 딱 잘라 말한다’는 의미의 사자성어입니다. 주로 중요한 결정을 내리거나 타인과 약속을 할 때, 혹은 누군가에게 경고하거나 충고할 때 사용하며, 말 한마디가 상대방에게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에서 그 말의 무게와 책임을 강조하고 싶을 때 쓰기도 합니다.
한자로 이루어진 말이기 때문에, 각 한자의 의미를 이해하고 나면 일언지하 뜻을 더욱 쉽게 기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일언지하’의 한자 뜻풀이는 다음과 같습니다
일 (一, 한 일): ‘하나, 한 번’을 의미하는 한자로, 이 사자성어에서는 ‘한 마디’의 뜻으로 쓰였습니다.
언 (言, 말씀 언): ‘말씀, 말, 글’ 등을 뜻하는 한자입니다.
지 (之, 갈 지): ‘가다’라는 뜻을 가장 기본으로 가지고 있지만, 이 외에도 10개 이상의 다양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 한자입니다. ‘일언지하’에서는 ‘~의’라는 뜻으로 사용되었습니다.
하 (下, 아래 하): 이 글자 역시 매우 다양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이 성어에서는 가장 기본 뜻인 ‘아래’의 의미로 쓰였습니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아래(하)에’ (ex. 선생님의 소중한 가르침 아래(하)에)의 의미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위에서 살펴보았듯이 ‘일언지하’에서 일언(一言)이란 ‘한마디의 말’로, ‘결정적인 순간에 하는 간략하고 중요한 말’을 의미합니다.
실제로 말이나 글 속에서 활용될 때는 주로 ‘일언지하에’의 형태 (ex. 그녀는 단 1초도 망설이지 않고 일언지하에 나의 고백을 거절하였다)로 쓰입니다.
일언지하 뜻 활용 예문 8가지
일언지하 뜻을 활용한 예문 8가지를 자주 사용할 만한 것들 위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평소 필요한 상황에 맞춰 다양하게 변형해서 활용해 보세요!
📌 일언지하 예문 8가지
1. 팀장님은 내가 본격적인 설명을 시작하기도 전에 더 들어볼 가치도 없다는 듯이 일언지하에 잘라 말했다.
2. 나의 가장 오랜 친구인 영수는 내 상황을 더 들어 보지도 않고 일언지하에 내 부탁을 거절했다.
3. 그의 사정을 들으면서 나도 마음이 많이 흔들리긴 했지만, 결국엔 나도 어찌할 도리가 없어 일언지하에 대화를 끊을 수밖에 없었다.
4. 제발 좀 와달라는 똑같은 이야기가 또다시 반복되는 것 같아지자, 그녀는 일언지하에 불참을 통보했다.
5. 희망이 전혀 없어 보이는 것이 거의 확실한 데도 불구하고 일언지하에 중단을 지시하려니 마음이 너무 힘들다.
6. 상사의 일언지하에 지체 없이 반응하랴 밀린 일들 처리하랴 내 몸이 두 개였으면 좋겠다.
7. 임원 면접관의 마지막 한 마디 평가가 일언지하로 나의 합격 여부를 결정하였다.
8. 중학교 3학년 때 담임 선생님의 따끔한 충고 한마디가 일언지하로 나의 인생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일언지하 의미와 비슷한 표현 2가지
문맥에 따라 ‘일언지하’와 비슷한 의미로 사용할 수 있는 2개의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평소 짧은 문장이나 글을 쓸 때 혹은 사람들과 대화를 할 때 ‘일언지하’ 표현을 사용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면, ‘일언지하’ 외에 아래의 2가지 성어도 다양하게 활용해 보시길 바랍니다.
1. 단도직입(單刀直入)
‘단도직입’이란, 한자로 단(單, 홑 단), 도(刀, 칼 도), 직(直, 곧을 직), 입(入, 들 입)의 뜻을 가지고 있는 사자성어입니다. 직역해 보면, ‘혼자서 칼 하나를 들고 휘두르며 곧바로 적을 향해 쳐들어간다’는 의미인데요.
여러 가지 말을 장황하게 늘어놓지 않고 곧바로 요점이나 핵심 문제를 직접적으로 전달할 때 사용할 수 있는 표현입니다.
주로 ‘단도직입’, ‘단도직입적’의 형태로 많이 쓰이며, ‘단도직입하다’의 형태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단도직입 뜻을 활용한 예문 5가지도 편하게 자주 사용하기 좋은 것들 위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필요에 따라 다양하게 변형해서 활용해 보세요!
📌 단도직입 예문 5가지
1. 인간관계에서 단도직입적인 화법은 때로 문제를 일으킨다.
2. 내가 주체가 되어 회의를 진행해야 하는 날에는 부드럽지만 단도직입적인 태도로 말하려 노력한다.
3. 우리는 단도직입적인 방식으로 문제점을 지적하고 해결책을 찾아 가장 효율적인 해결 방안을 마련할 수 있었다.
4. 그에게 돌려 말하지 않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더니, 그제야 그의 진짜 속마음을 털어 놓았다.
5. 나는 내 의견을 표현해야 하는 상황에서 아직도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는 것이 어렵다.
2. 거두절미(去頭截尾)
‘거두절미’란, 한자로 거(去, 갈/버릴 거), 두(頭, 머리 두), 절(截, 끊을 절), 미(尾, 꼬리 미)의 뜻을 가지고 있는 사자성어입니다. 직역하면, ‘머리와 꼬리를 잘라내다’라는 의미인데요.
앞뒤에 있는 불필요한 내용이나 중요하지 않은 것들은 생략하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 요점만을 간략히 말하고자 할 때 쓸 수 있는 표현입니다.
주로 ‘거두절미’, ‘거두절미하다’의 형태로 많이 사용됩니다.
거두절미 뜻을 활용한 예문 5가지도 여기저기 자주 활용하기 좋은 문장들 위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여러 가지 상황에서 다양한 형태로 바꿔가며 자유롭게 활용해 보세요!
📌 거두절미 예문 5가지
1. “거두절미하고 결론부터 빨리 말해 줄래?”
2. 그녀는 뭐가 그렇게 바쁜지 인사도 거두절미하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갔다.
3. 박사님은 이론에 대한 설명은 거두절미하고 곧바로 실습을 시작하자고 하셨다.
4. 시간이 너무 부족해서 배경 설명은 거두절미하고 바로 핵심 내용부터 설명할 수밖에 없었다.
5. 요약 보고서를 작성할 때는 거두절미해서 요점만 확실하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치며
지금까지 일언지하 뜻, 그리고 일상 대화와 글 속에서 활용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예문들과 함께 일언지하 의미와 비슷한 뜻을 가지고 있는 사자성어들까지 자세하게 살펴보았는데요.
앞으로는 평소 자주 사용하던 ‘단도직입’과 ‘거두절미’ 외에 ‘일언지하’도 일상생활에서 다양하게 활용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