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서릿발 뜻과 10가지 관용 표현

서리와 서릿발 모두 기본적으로는 자연 현상을 가리키는 말이지만, 일상 대화나 글 속에서 그 의미가 확장되어 다양한 뜻으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두 단어에서 파생된 관용 표현들도 다양하고요. 서리와 서릿발에서 파생된 표현들 중 몇몇은 꽤 익숙한 말인 것 같이 느껴져도, 막상 정확한 뜻을 생각해 보면 쉽게 떠올려지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이 글에서는 서리와 서릿발 뜻, 두 단어에서 파생된 10가지 관용 표현, 그리고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예문들까지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서리, 서릿발과 관련된 관용구들을 풍부하게 활용해 보세요!



서리/서릿발 뜻 (기본 의미)


서리와 서릿발 모두 겨울철에 발생하는 자연 현상이지만, 다음과 같은 차이점이 있습니다.

우선, 서리는 승화 작용으로 인해 수증기가 물체 또는 지면 위에 얼음 형태의 결정체로 붙어 있는 것을 말합니다. 기온이 매우 낮은 밤 시간에 창문이나 자동차, 식물의 잎 주위에 얼음이 형성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이 바로 서리입니다. 서리는 아름다운 겨울 풍경을 만들기도 하지만, 때로 도로의 표면에 균열을 일으키거나 건물의 기초를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 승화 작용이란, 고체가 액체 상태를 거치지 않고 바로 기체로 되거나, 반대로 기체가 액체 상태를 건너뛰고 곧바로 고체가 되는 작용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서릿발은 땅속에 있던 수분이 얼어붙거나 승화하면서 기둥 형태로 솟아오른 것을 말합니다. 주로 밤사이 맨땅에서 형성되는데, 특히 모래나 점토에서 더욱 잘 만들어집니다.


서리/서릿발 뜻 (확장 의미)


뒤에서 관용 표현에 대해 자세히 다룰 것이지만, 서리와 서릿발의 확장된 의미를 먼저 이해한 뒤에 관용구를 살펴보는 것이 다양한 표현들을 이해하고 기억하기에 더 좋을 것입니다. 간단하게 한 번 훑어 보고 넘어가도록 할게요!

우선, 서리는 여러 관용구 안에서 서리의 하얀 색깔이 강조되거나, 매섭고 거센 기운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서릿발은 앞에서 얼음이 기둥처럼 솟아오른 것을 의미한다고 하였는데, 확장된 의미로는 그 솟아오른 얼음 기둥이 뻗어내는 기운을 뜻합니다.

참고로 서리 뒤에 붙은 ‘-발’이라는 접미사가 ‘기세’ 또는 ‘힘’의 뜻을 나타내고, 이는 ‘빗발’이나 ‘눈발’과 같은 단어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서리/서릿발 관용 표현



서리에서 파생된 아래의 세 가지 관용 표현은 모두 서리의 하얀 색깔과 관련하여 나온 표현들로, ‘머리카락이 하얗게 세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1. 서리(가) 내리다: 예문 – 정말 오랜만에 교수님을 뵙고 왔는데, 글쎄 이제 머리에 서리가 다 내리셨더라니까.

2. 서리(가) 앉다: 예문 – 너 나이가 몇인데 벌써 머리에 이렇게 서리가 앉은 거야? 관리 좀 해!

3. 서리(를) 이다: 예문 – 아이를 낳고 정신없이 키우다 보니 어느새 내 머리도 하얗게 서리를 이게 되었다.


다음에 이어지는 표현들은 서리에서 파생된 기타 관용구들입니다.

4. 서리(를) 맞다: 권력이나 거칠고 사나운 힘 등에 의해 큰 타격을 받거나 손해를 입는다는 의미입니다. / 예문 – 김씨의 무자비한 폭로로 그 국회의원은 갑자기 서리를 맞게 되었다.

5. 서리(를) 치다: 큰 타격을 주어 풀이 죽게 만든다는 뜻의 표현입니다. / 예문 – 그 사람의 차가운 말 한마디에 온통 서리를 쳤다.

6. 서리 같은 칼[칼날]: 차가운 서리와 같이 하얀 빛이 번뜩이는 날카로운 칼 또는 칼날을 의미하며, 주로 날이 매우 날카로운 칼을 묘사할 때 쓰이는 표현입니다. / 예문 – 노령의 장군이 서리 같은 칼을 휘두르며 적과 싸웠다.


또한 서리와 관련된 단어 중에 ‘된서리’라는 말도 있는데요.

📌 된서리란, 늦은 가을에 아주 되게 내리는 서리를 의미합니다.

7. 된서리(를) 치다: ‘된서리’라는 말에서 파생된 관용 표현으로, 회생이나 회복이 불가능할 정도로 심한 타격을 가한다는 의미로 사용됩니다. / 예문 – 걔는 그 일이 뭐 그렇게 대수라고 된서리를 치고 난리라니?


그리고 ‘몸서리’라는 말도 종종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 몸서리란, 너무 싫거나 혹은 무서워서 몸이 떨리는 것을 뜻합니다.

8. 몸서리치다[나다]: ‘몸서리’는 주로 ‘몸서리치다’ 또는 ‘몸서리나다’의 형태로 사용됩니다. / 예문 – 나는 아직도 그 날의 사고만 떠올리면 몸서리치게 괴롭고 슬프다.



서릿발이 관용 표현 안에서 자연 현상 외의 뜻으로 사용될 때는, 주로 ‘기세가 아주 준엄하고 매섭다’는 의미로 쓰입니다.

9. 서릿발(이) 치다: 서릿발이 생긴다는 의미입니다. / 예문 – 강원도 날씨가 어찌나 추운지 방금 물수건으로 닦은 창문에 서릿발이 쳤다.

10. 서릿발이 서다: 서릿발처럼 아주 매섭고 준엄한 기운이 있다는 것을 표현할 때 쓰는 관용구입니다. / 예문 – 그 여자가 마구 쏟아내는 말을 듣고 서 있자니, 갑자기 온 얼굴에 서릿발이 서는 것 같았다.


마치며


지금까지 서리와 서릿발 뜻, 그리고 두 단어에서 파생된 10가지 관용 표현과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예문들까지 자세하게 살펴보았습니다.

서리, 서릿발 뜻과 관련된 관용구들은 일상 대화에서도 자주 사용할 수 있는 표현들이 많으니, 다양하게 활용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