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남성은 여성보다 방광염에 덜 걸립니다. 하지만 증상이 점점 심해지거나 장기간 지속될 경우 신장이나 전립선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초기에 증상이 있을 때 신속하게 관리 및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남자 방광염이 무엇인지, 그리고 남자 방광염 초기 증상, 원인, 병원 가기 전 관리 방법, 예방 방법 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남자 방광염이란?
남자 방광염이란 남성의 방광에 염증이 생기는 상태를 말합니다. 우리 몸에서 방광은 소변을 잠시 모아두는 장기인데, 여러 이유로 이곳에 세균이 침입하게 되면 감염이 일어나면서 염증이 발생합니다.
방광염은 급성과 만성으로 나눌 수 있는데, 급성 방광염은 요로계에 이상이 없는 상태에서 갑자기 발생하는 것이고, 만성 방광염은 1년에 3번 이상 방광염이 재발하는 것을 말합니다.
남자 방광염은 여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드물게 발생합니다. 이는 남성의 요도가 길고 항문과 멀리 떨어져 있어서 보통은 세균이 방광까지 도달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요도가 좁거나 구부러져 있는 경우, 전립선이 비정상적으로 커져 있는 경우, 요도에 돌이나 삽입된 관이 있는 경우, 또는 면역력이 많이 약해져 있는 경우에는 남성에게도 방광염이 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남자 방광염 초기 증상
남자 방광염 초기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한 번 체크해 보시길 바랍니다.
📌 남자 방광염 초기 증상
- 소변이 급하고 갑작스럽게 마렵다.
- 소변을 조금씩 자주 본다.
- 배뇨 중 따끔거리거나 타는 듯한 통증이 있다.
- 소변을 봐도 덜 본 것 같이 개운하지 않다.
- 소변이 탁하고 냄새가 심하다.
- 소변에 혈액이 섞여 나온다. (혈뇨)
- 낮보다 밤에 더 소변을 많이 본다.
- 하복부에 불편한 느낌이 있다.
이러한 남자 방광염 초기 증상은 기본적으로 여자 방광염 초기 증상과 비슷하지만, 남성의 경우에는 골반이나 회음부에 통증이 생기거나, 발열이나 오한을 동반할 수도 있습니다.
남자 방광염 원인
방광염은 주로 방광염의 원인균인 대장균이나 포도상구균 등의 장내 세균이 요도를 통해 방광으로 올라가 증식하면서 발생합니다.
여성은 남성보다 요도가 짧기도 하고 장내 세균이 쉽게 번식할 수 있는 부위 가까이에 있기 때문에 방광염에 걸리기 쉽습니다. 반면 남성은 항문과 요도의 거리가 멀기 때문에 방광염에 쉽게 걸리지 않는 편이지만, 관계 등의 원인으로 세균이 요도로 들어가면서 증상이 생기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또한 방광염은 세균 외에 면역력이 많이 약해진 상황에서도 자주 발생할 수 있습니다. 평소 당뇨 등 면역력이 잘 떨어지는 질환을 오래 앓고 있거나, 여러 이유로 몸이 지나치게 피로할 경우에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추가로 요도가 좁거나 구부러져 있는 경우, 전립선이 비정상적으로 커져 있는 경우, 요도에 돌이나 삽입된 관이 있는 경우에도 증상이 쉽게 생길 수 있습니다. 세균이 방광으로 쉽게 이동하거나 방광 비우는 것이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전체적으로 방광이 많이 자극되기도 하고요.
남자 방광염의 적절한 치료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병원에 방문하면 요검사나 요배양 검사를 통해 원인균을 확인할 수 있고, 초음파 검사나 방광경 검사를 통해 요로계의 구조적 이상이나 기능적 문제도 함께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방광염 증상이 잦아들지 않고 지속된다면, 내원하여 정확한 원인을 찾아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남자 방광염 관리 및 예방 방법 6가지
방광염은 생각보다 재발이 많은 질환이고, 치료와 재발이 너무 오랜 시간 반복되다 보면 만성으로 이어지기 쉽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가 상당히 중요합니다.
남자 방광염 초기 증상이 조금 느껴질 때마다 매번 바로 병원 진료를 보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운 좋게 금방 증상이 완화된다면 괜찮을 수도 있지만, 며칠 만에 통증이 많이 심해질 수도 있기 때문에 너무 늦지 않게 병원에 가보는 것이 좋습니다.
아래 6가지 사항들은 증상이 경미하여 아직 병원에 방문하기 전이거나 혹은 방광염이 자주 찾아오는 분들이 평소에 신경 쓰면 좋을 사항들을 정리한 것입니다.
쉬운 방법들 위주로 정리했으니, 방광염의 관리 및 예방을 위해 가볍게 참고해 보시길 바랍니다.
1.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소변은 참지 말고 자주 보는 것이 좋습니다.
방광염 증상이 생기면 소변을 볼 때 따끔거리는 통증이나 심한 불편감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화장실에 갈 때마다 이런 느낌이 계속 들면 소변보기가 두려워지기까지 하는데요.
이런 경우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느끼고 싶지 않아서 화장실 가는 것을 참곤 합니다. 하지만, 방광염에 걸렸을 때 화장실을 참는 것은 증상 악화의 지름길이기 때문에 아주 조심해야 합니다.
가장 기본적이고도 좋은 방법은 물을 많이 마셔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한 후 소변을 최대한 자주 배출하는 것입니다.
소변을 밖으로 많이 내보낼수록 방광 내 세균도 자연스럽게 배출되며, 방광의 염증을 완화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통증을 조금만 참고 화장실을 최대한 자주 가보세요! 오히려 빠른 시일 내에 불편감이 잦아들 수 있습니다.
2. 통증 및 염증 완화를 위해 진통제 및 항염제를 복용할 수 있습니다.
통증이나 염증이 있을 경우 아이부프로펜 (ibuprofen)이나 아세트아미노펜 (acetaminophen)과 같은 진통제 및 항염제를 복용해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평소 해당 약에 대한 알레르기나 부작용이 있는 경우에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만약 약을 먹었는데도 증상이 지속되거나 오히려 더 심해질 경우에는 빠른 시일 내에 반드시 병원에 방문하셔야 합니다.
3. 항생제를 복용하고 있다면, 의사의 지시에 따라 정해진 기간 꾸준히 복용해야 합니다.
항생제는 띄엄띄엄 복용하거나 정해진 기간을 채우지 않고 복용을 중단할 경우 세균이 다시 증식하고 증상이 재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항생제를 처방 받았다면 의사의 권고에 따라 반드시 정해진 기간에 건너뛰는 것 없이 꾸준히 복용해야 합니다.
4. 방광을 자극할 수 있는 음식이나 음료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알코올과 카페인은 방광을 자극할 수 있는 대표적인 음식입니다. 이외에도 지나치게 매운 음식이나 귤·오렌지·레몬·자몽·유자 등의 시트러스 과일, 그리고 토마토 등도 방광에 좋지 않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음식들을 적당량 먹는 것은 물론 괜찮지만, 방광 쪽에 불편감이 들거나 남자 방광염 초기 증상이 느껴질 때는 섭취에 주의해야 합니다.
만약 평소에도 방광 쪽이 예민하다면, 특히 알코올이나 카페인은 일상에서도 조심해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5. 청결하고 통기성이 좋은 속옷을 착용해야 합니다.
자주 방광염에 걸리는 분들은 평소 속옷 착용에도 신경 쓰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타이트하거나 합성섬유로 만들어진 속옷은 세균 번식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속옷을 여유 있게 착용하는 것만으로도 방광염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보유하고 있는 속옷들을 점검해서 한 번 교체해 보세요!
6. 가끔 온수욕이나 온찜질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시간 여유가 있을 때는 온수욕과 온찜질을 해주는 것도 방광염 관리 및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골반이나 회음부 쪽을 따뜻하게 하면 혈액 순환이 촉진되면서 통증도 조금씩 잦아들 수 있습니다.
온수욕과 온찜질을 자주 챙겨 하는 것이 사실 쉽지는 않지만, 오랫동안 방광 쪽이 예민하고 약한 분들이라면 가끔이라도 한 번씩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남자 방광염이 무엇인지와 남자 방광염 초기 증상, 원인, 병원 가기 전 관리 방법, 예방 방법 등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남자 방광염 초기 증상이 나아지지 않거나 계속해서 심해질 경우에는 꼭 병원에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방광염도 세부적으로는 증상이 워낙 다양해서 경우마다 치료 방법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남자 방광염 초기 증상에 대해 궁금하셨던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